│물론 창작물은 각색이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또 꿈이라니... 각색을 맡은 드라마 작가의 의도를 존중해야 하고 사전에 제작이 완료되었던 드라마이기 때문에 첫 화부터 마지막까지 제작진의 계획적인 스토리를 하나의 재창작물로 인정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꿈이라는 결말이 신선하지 못했다는 것이겠죠.
원작이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웹소설의 결말
극 중 윤현우는 진성준 부회장의 지시로 비자금을 회수해오라는 업무를 맡았지만 출장 중 괴한에게 살해당합니다. 윤현우를 살해하라고 지시한 것은 진성준 부회장이었죠. 진도준으로 환생한 윤현우는 드라마의 스토리와 같이 분당 땅 5만여 평을 받고 이 땅은 200억이 넘는 씨드머니가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알고 있는 진도준(윤현우)은 결국 순양그룹의 회장이 됩니다.
마지막에는 결국 자신인 윤현우의 무덤에 가서 혼자서 장례를 치르고 진도준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순양가의 가족들 중 진영기의 가족들은 완전히 쫓겨나고 진동기, 진화영은 남습니다. 소설에서 서민영 검사와 모현민과 같은 등장인물들의 비중은 매우 적은 편이며 흐릿하게 넘어가죠.
이것이 웹소설의 요약적인 결말입니다. 연기자들의 명연기로 첫화부터 15화까지 너무나 잘 만들어진 드라마이지만 지금까지의 드라마들이 그랬듯이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결말을 내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재창작을 하면서, 그리고 드라마보다 분량의 제약 없이 스토리를 풀어내는 소설을 16화짜리 드라마로 옮겨내는 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임에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아닌 시청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16화까지의 드라마를 본 후 가장 싫어하는 것이 '꿈이었다'라는 결말의 반복입니다. 만병통치약도 아니고... 꿈이라는 결말만 아니었어도 지금과 같은 논쟁은 없지 않았을까요?
이와 시작한 김에 원작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 본다면 원작에서는 진양철 회장이 드라마에서 표현된 것보다 더 많이 진도준을 아낍니다. 드라마에는 섬망증상으로 모현민에게 표현했지만 원작에서는 자신이 죽기 전에 도준의 엄마를 불러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아파트도 한 채 증여합니다. 진양철이 사망 후 그는 진도중에게 비자금 장부와 통장을 물려주는데 이 비자금 장부는 순양이 시작될 때부터 진양철이 정계와 재계에 뿌렸던 입출금 내역이 낱낱이 적혀 있는 장부였습니다. 그리고 비자금 통장에는 깨끗하게 세탁된 막대한 금액의 돈이 들어있었죠.
또한 원작에서는 진양철은 자신의 처와 사이가 좋지 않아 해외에서 지내다가 진양철의 사망 후에 귀국을 합니다. 그 때 진도준은 할머니를 처음 만나게 되죠. 할아버지의 장례 후 진양철의 묘를 어디로 하는지에 대한 의견차이로 진도준은 할머니에게 반감이 들게 되고, 눈감아 주었던 교통사고 건도 후회하게 됩니다. 그래서 도준은 자신의 할머니를 평생 외국에서 돌아올 수 없는 신분으로 만들어버리게 됩니다.
도준은 환생 후 자신의 계획이 순양을 차지하는 것이고 이것이 복수라고 생각했지만 진양철과 함께하는 시간동안에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어 사명감으로 자신이 순양을 승계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민영 검사와 결혼한 도준은 진영기와 마지막 싸움을 치르고 자신의 와이프가 된 민영의 집의 힘을 이용하여 진영기를 이긴다. 순양의 회장이 된 도준은 자신이 죽었던 몰도바(드라마에서는 터키)로 떠난다.
원작 소설을 읽을 여유가 없는 분들을 위해 줄거리를 요약해 보았습니다.
어떠신가요? 드라마도 웹소설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랐으면 우리는 만족했을까요? 아니면 다른 결말이라도 '꿈이었다'만 아니었으면 되었을까요? 이미 감독과 작가가 결정하고 연기작들이 연기를 마친 드라마이기 때문에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재미있게 감상했으니 이렇게 기억에 남겨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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