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대형은행 크레디트 스위스가 파산의 위기에 처했다는 뉴스가 퍼지면서 자산시장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진위가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뉴스의 내용은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의 고객사들이 연달아 파산을 해서 투자 손실을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한 적자로 은행 인력의 구조조정이 시행될 예정임과 동시에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스위스의 대형은행의 파산설
이 파산설은 근거가 있는 것일까.
최근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갑자기 생겨난 염려가 아니라 최근 시장금리의 상승 여파로 영국의 연기금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영국 중앙은행이 갑자기 양적완화를 긴급하게 시행하는 등의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 심리가 극에 달하면서 스트레스가 커졌고 재무 상태가 불안한 크레디트 스위스에 대한 의심이 커진 것이 심리적으로 시장에 불안을 일으킨 것으로 보입니다. 근거가 있고 만약에 이 파산설이 현실이 된다면 그 규모는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루머에 가깝고 파산이 실현이 될 가능성이 적어 보이지만 이러한 이슈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시장에 좋은 영향을 미칠 리가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겠지요. 자세한 내용은 채권금리까지 연관되어 저도 설명하기가 복잡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슈가 있고 주의 깊게 관찰해 볼 사건 정도로 알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식과 가상화폐 시장은
내가 투자하고 있는 시장만 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
부동산 시장을 비롯해서 모든 자산시장은 지금 따로 볼 상황이 아닌 것이 맞습니다. 개별 자산시장들이 각자 특성이 있기는 하지만 상승과 하락에 있어서 전세계적인 경제상황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지요. 미국 주식과 한국 주식시장, 가상화폐 시장까지도 크게 오를 일도 더 이상 떨어질 이슈도 딱히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폭의 상승과 하락이 있을 수는 있지만 지금 가장 큰 이슈는 금리와 인플레이션의 안정이라고 모두들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10월은 금리인상이 없는 달이고 앞으로 11월과 12월에 미국의 금리인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시작된 금리인상이 이제 2번 남았기 때문에 인상률도 어느 정도 시장이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약세장으로서 지루한 시간을 이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돈의 가치
일본과 중국의 행보
특히 일본의 행보가 주목할 만한 점들이 많습니다. 장기간의 경기침체를 겪던 일본의 임금이 소폭이고, 대기업급의 움직임으로만 볼 수 있지만 상승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대출이나 가계부채, 또는 기업부채가 현저히 적은 일본은 인플레이션을 계기로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베 전 총리가 살아있을 때 아베노믹스를 주장하면서 오히려 일본에 건강한 인플레이션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던 것이 현실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죠. 일본의 부채는 정부가 많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상황에서 일본은 정부는 다소 힘들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상품의 가격을 올릴 수 있게 된 기업들은 상품의 가격을 올리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 전반에 걸친 인프라 투자가 일어나면서 고용 창출과 임금의 상승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 엔저 현상으로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관광수입이라는 개념이 산업보다 좋은 점은 소상공인의 주머니로 직접 돈이 돌게 된다는 점입니다. 돈이 흐르는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죠. 이 모든 현상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축을 하는 일본의 국민성과 빚을 지지 않으려는 국민들과 기업들의 국가적인 사상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중국은?
중국이 폐쇄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탈달러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국은 여러가지 국가적인 정책으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을 자초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위안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시진핑의 노력은 달러 강세를 피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지금은 힘들지만 결국엔 세계 자본시장에 없어서는 안 될 시장성을 가지고 있는 국가이지요. 중국이 망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어떻게 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세계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구매 수요가 줄었기 때문에 중국 GDP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수출 실적도 어려워지고 있는데 중국은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있을까요? 중국은 부동산 경기를 살리고 외환의 유출을 막고 유치를 늘이려고 정책들을 펼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수시장을 키워서 자생력을 키우려는 큰 틀은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 보입니다. 하지만 한계가 있지요. 그만큼 달러라는 기축통화에서 벗어나서 홀로 자생하는 시대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강달러 상황에서 중국의 자산시장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경제위기가 오면 더욱 떨어집니다. 이럴 때 미국의 금융자본은 중국에 자금을 밀어 넣고 싶겠지만 중국은 문을 안 열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문을 열고 자본을 받아들이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시점에서 중국 자산시장의 상승은 아주 강력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겠죠. 그때가 언제가 되고 어떤 이슈가 트리거가 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미국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
강달러와 원유
현재의 미국은 달러 강세와 원유 수출국이 되었기 때문에 절대 경제위기를 겪을 일이 없어졌습니다. 달러가 강세가 되면 미국은 당연히 투자를 할 곳을 찾게 됩니다. 미래에 대한 투자이겠지요. 미래에 대한 투자는 무형이고 기술에 관련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래 가치에 대한 배팅이 되겠지요. 그래서 중국주식을 저가에 매수하려고 하고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가 정책으로 받쳐주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을 배척하기보다는 달래고 길들이려고 하고 있고, 가상화폐 시장을 없애기보다는 규제와 정비를 통해 제도권 안에 두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지요. 결국에는 달러이고 결국에는 환율입니다. 이제는 유동성이 늘어나는 힘으로 자산시장이 상승하는 일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면 됩니다. 이제는 개별 자산시장에 대한 정책이 중요한 원동력이 되는 시대가 당분가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개입과 정부가 제시하는 방향성이 그 시장의 방향성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책 수혜주가 중요해질 것이고 정책에 어긋나지 않는 자산시장의 상품들만 살아남을 것입니다. 그 중심에는 미국이 있을 것이고 한국과 같은 나라들은 미국의 정책 방향성을 따르게 되겠죠. 앞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경제 강국들의 행보와 움직임을 주시해야 높은 인플레이션 시대에서 소중한 자산을 지키거나 불릴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많은 경제적인 요인들이 세계 각 국에 걸쳐 연관되고 참 알아야 할 게 많은 자산시장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모든 걸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에는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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